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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신학- 주기도문 (64)
▲세계주기도 기도운동 연합, 세계 주기도문 아카데미 대표
 
오세영   기사입력  2018/05/14 [16:59]
▲ 김석원 목사 ▲CCC국제본부 선교사     ©편집국
이 모든 필요를 충족 받기 위해 마지막 청원에서 하나님은 이중적인 안전 장치가 될 수 있는 악에서 구해 주시고, 시험에서도 구해 주시는 구원을 통해 승리를 약속하시며 기도하라고 하신다. 사도들과 신약 교회의 성도들이 오늘날까지 당한 모든 시험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의 원수인 악(사단)의 역사로 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마지막 청원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현재 미래 포함)확신과 믿음의 청원이어야 한다.

디다케<Didache, 교리와 예배와 성직자들의 행정에 관한 교훈을 포함 하고 있는 교회법령집(Church Orders)으로 가장 오래된 자료이다.>에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루에 3번씩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그들에게 다가오는 숱한 악(사단)의 시험(유혹)들을 회피 하거나 도망 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처럼 사단의 시험을 정면으로 대결하여 승리의 개가를 불렀다고 한다.

이러한 여섯 번째 청원의 정신 속에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 하나님만 일사각오로 따르겠다는 고백과 헌신이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시험(Test)과 유혹(Temptation)없이 살 수는 없다. 시험과 유혹을 받지 않을 만큼 완전하고 경건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시험이나 유혹은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을 승리하고 극복하기만 하면 우리 삶에 큰 유익을 준다. 그로 인하여 사람은 겸손하여 지고 심령이 깨끗히 정화 되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어떤 사람은 신앙 생활을 시작 하자 마자 어려운 시험을 만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인생 전체를 통하여 거의 끊임 없이 시험을 당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그 시험이 가벼운 경우도 있고 잠깐 동안의 고통으로 끝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시험(Test)하실 때는 하나님의 정하신 약속과 공의와 그 지혜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형편과 능력을 저울질 하여 그가 택하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시험(Test)을 주신다. 또한 감당할 시험을 주시므로 (고전 10:13) 우리를 도와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어떤 시험이나 역경 속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벧전 5:6)이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감각이 둔하여 교만한 태도를 취하지 말고 자기의 약함을 솔직하게 인정 하면서 여섯째 간구를 드려야 하겠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겸손한 자들을 구원하시고 높여 주신다. 때로는 영적 생활의 겸손과 순수성을 시험 받을 지라도 그 시험을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도움만 믿고 의지할 때 모든 시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게 된다.

어거스틴(Augustine)은 “주여 나로 나 자신에게서 구원해 주소서" 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의 전폭적인 도움을 구하는 기도이다.

본인의 논문에서 우리가 주기도문을 드릴 때 여섯째 간구를 어떤 태도와 내용으로 하는가에 대해 “시험과 악한 것의 유혹에서 이기도록 기도한다" 라고 80%가 긍정적(Yes)인 답변을 했다. 주기도문의 모든 간구에 대한 질문 중에 가장 높은 수치로 긍정적인 웅담을 한 것이다. 이 사실은 결론 서두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하나님의 시험(Test)과 악(사단)의 시험(Temptation)은 일평생 부딪치는 경험의 문제이기 때문에 매일 보호(Daily Presevation)의 은혜를 구하는 심정에서 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이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이전에 이미 대부분 간구하고,실천하고 행동에 옮기는 노력의 자리에 있어야겠다.

여기서 토마스 맨튼(Thomas Manton)이 마지막 청원에 대해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적 의지에 따라 이 기원을 드려야 한다는 그의 고백을 소개 하면서 본문의 청원을 마치려 한다.

“당신은 참으로 기도하며 시험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선한 수단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계속 당신에게 시험주시기를 기뻐하시면 순종하라. 아니, 하나님이 시험을 계속하시면 현재로서 당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은혜를 주지 않으시더라도 불평하지 말고 주님의 발치에 누워 있으라(lie at His feet), 하나님은 은혜의 주님 이시니(for God is Lord oh His own grace).”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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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4 [16:59]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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